로컬이 먹힐까?
주한미군 로컬 팸투어 in 청양군
2023 ㅣ 주최
외국인에게
로컬이 먹힐까?
주한미군 로컬 팸투어 in 청양군
2023 ㅣ 주최
2023년의 어느 날,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게 됩니다.
"80여명의 주한미군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청양에 가면 로컬몬스터에서 가이드해줄 수 있겠나요?"
로컬몬스터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관광객을 호스트해왔지만, 외국인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무려 80명의 미국인이 온다고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준비했던 2023년의 로컬 팸투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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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몬스터가 소개하는 청양
투어를 기획하면서 우리 팀도 청양이 가진 관광의 매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다시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청양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지역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죠.
다행히도 청양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민간 관광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지역이에요. 박영혜 관광두레 PD님을 중심으로 여러 주민사업체들이 의기투합하는 힘이 있죠. 그리고 청양군의 관광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민간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분위기가 있어요.
우리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포함해 총 7개 기업 대표님들께 연락을 하여 연합하기로 했고, 행정에서는 기꺼이 예산을 만들어 큰 보탬이 돼주셨어요. 다들 영어 울렁증이 있었기에, 동시통역이 가능한 스텝들을 찾아 배치했어요. 감사하게도 날씨까지 도와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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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만의 프로그램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뻔한(?) 방식은 배제하기로 했어요. 대신에 가이드가 없어도 관광객이 주도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획했죠. 운영진을 포함해 100명에 이르는 큰 무리가 군대처럼 움직이는 건 재미도 없고, 비현실적이니까요. 자기 취향에 맞게 A코스와 B코스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어요. 딱 절반씩 나뉘더라고요.
청양이 아니면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우리 지역만의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어요. 맥문동, 구기자 같은 청양의 특산물을 직접 갈아서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고, 시골 할머니와 함께 불을 피워 음식을 구워먹게 했어요.
각 로컬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청양의 지역성을 입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여자들도 자연스럽게 청양의 매력을 발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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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문화
사전에 참여자들이 한국 문화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조사해보니,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주한미군의 가족으로서 한국에 체류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사회가 존재하다보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서, 한옥에 앉아서 전주 비빔밥을 먹는 틀에 박힌 투어를 진행할 수는 없죠! 로컬몬스터는 조금 더 캐주얼하고, 진짜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시켜 주고 싶었어요.
조금 불친절할 수도 있겠지만, 밥은 스스로 만들어 먹게 했어요. A팀 40명에게는 김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만 제공했어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김밥을 싸도록 했어요. 한국인에게 김밥이 어떤 의미인지 소개해주었죠. B팀 40명은 궁중잡채를 만들어보게 했어요. 소중한 사람의 생일 날에 미역국과 함께 잡채를 만들어주는 한국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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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성장하고 있어요
우리는 겸손한 호스트의 자세를 유지하기로 마음을 모았어요. 청양에서 이렇게 외국인 그룹을 초청한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모든 운영진들이 긴장하며 준비했죠. 우리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어요.
"청양에 와주어서 고마워요. 우리에게도 이런 투어가 처음이라 간혹 실수할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어요.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고, 함께 만들어갔으면 해요"
우리의 이런 솔직한 태도가 먹힌 것 같아요. 우리가 버벅일 때면 참여자들중에 영웅이 나타나 상황을 해결해주고, 불평불만 보다는 웃음이 가득한 투어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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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있다면...
외국인 관광객의 눈으로 청양을 둘러보니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더라고요. 군립 박물관을 포함해 각종 전시/체험장에는 외국어 표기가 미비해 외국인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투어가 끝나고 저는 가장 먼저 백제문화박물관 내 전시품에 대한 외국어 표기를 건의했어요. 이제 조금씩 바뀌어나갈 거라고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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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
이번 투어를 진행하면서 우린 로컬 관광의 타겟을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로컬기업의 마케팅을 돕는 기업이라고 해서, 우리의 눈을 국내에만 둘 필요가 없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외국 포털사이트와 다국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청양의 매력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외국 문화에 대한 학습과 HW/SW 정비를 통해 어떤 유형의 관광객이 찾아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로컬몬스터가 로컬에서 일하는 존재 목적이 아닐까요.
주한미군 로컬 팸투어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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